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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기술(automatic writing, trance writing)



정령 또는 무의식이 지시하는 대로 글을 쓰는 행위를 말한다. 순식간에 의식적인 판단 없이 그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일어나기 때문에 ‘몽환 기술(dream writing)'이라고도 한다. 이런 메커니즘을 통해 무의식 속의 진짜 자아가 있는 잠재의식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 일부 심리 치료사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의식 속에 억압된 기억을 해방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 방식이 실제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인 분석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 자동 기술의 옹호자들은 그 과정이 타인의 지식이나 의식에 접속할 수 있다고 하며 나아가 본인의 잃었던 기억 등을 재구성하거나 영적인 기운을 해방시킨다고 주장한다. 심령술사 엘리 크리스탈은 우리의 의식 저편에 있는 진짜 자아가 우리와 끊임없이 소통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런 기술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19세기의 유명한 영매(spirit medium)인 알란 스미스(Alan Smith)는 자신의 자동 기술을 남들에게 보여줬는데 그것이 화성인들이 자신들에게 보내주는 메시지라고 주장하며 화성인용 알파벳을 고안해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주장을 검증한 심리학 교수 테오도르 플로노이에 의하면 그 화성인용 알파벳은 스미스의 모국어인 프랑스어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 했다.



이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자동 기술이 자아 성찰과 글쓰기 연습에 유용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결국 하나의 아이들 놀이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무의식적인 욕망과 생각들이 자동 기술로 표현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보다 정교하지 않다고 말한다. 또한 무의식 속에 진짜 자아가 있다는 주장은 소위 말해 취중진담이라는 것과 격의 차이가 크게 없다고 한다. 자동 기술은 그것이 정확하고 체계적인 틀 내에서 평가될 때 가치가 있는데 그 자체만으로 어떤 고유의 순수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 외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의식적인 행위의 순수성을 왜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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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방의무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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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페니아(apophenia)


서로 무관한 현상들 간의 관련과 의미를 자동적으로 인식하는 일을 의미하며 클라우스 콘라트(Klaus Conrad)가 1958년에 처음 만든 용어다. 취리히 대학 병원의 신경과 의사인 피터 브루거(Peter Brugger)는 어거스트 스트린드베리가 자신의 정신병적 체험담을 담은 「오컬트 일기 Occult Diary」속에서 그 사례를 제시한 바 있다. 예를 들어 어거스트는 마당에서 염소의 뿔과 빗자루를 보고는 마녀의 표식이라 확신하고 악마가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기 위해 갖다 놓았다고 생각한다. 또 그는 작대기를 보고 일종의 펜타그램이라고 확신하며 현미경으로 본 호두의 모습에서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브루거에 의하면 “외관상 서로 무관한 사물이나 사상 사이에서 연관을 보이려는 성향은 정신이상과 창조를 연결 짓는다.......아포페니아와 창조성은 같은 동전의 양면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면서 사례로 시험이 끝난 후 연필을 돌려주지 않는 남자의 수가 여자보다 많다는 사실을 프로이트의 이론으로 설명하려는 태도를 사례로 지적한다. 브루거는 높은 도파민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의미와 도형과 중요한 암시를 찾으려는 성향에 영향을 미치며 결국 이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믿고 싶어하는 태도와 연결된다고 주장한다. 통계학적으로 아포페니아는 제 1종 오류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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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방의무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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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우주인(ancient astronauts)



외계인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을 이룩했다는 개념. 이러한 견해의 선두주자는 폰 대니켄(Erich Anton Paul von Däniken)이며 그의 저서 「신의 전차인가? 과거의 미해결 미스테리 Chariots of the Gods? Unsolved Mysteries of the past」는 이에 대한 내용을 기술해 놓았다. 



그는 고대 문화의 의식, 예술 등이 우주인들의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고대인들의 능력을 평가 절하한다. 그는 증거를 제시하기도 했는데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 발견한 비행접시 무늬의 도기가 그것이다. 물론 이는 다른 조사에 곧 반박당했다.




그의 논증은 주로 가설을 전제한 후 자료를 그에 맞추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페루 나즈카의 거대한 동물그림이 외계인의 소행이라는 것이다. 대니켄을 비판하는 학자들은 고대인들이 그가 생각하는 것처럼 미개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물론 불분명한 것도 있지만 그 해답은 과학적 탐구에서 와야 한다는 것이다. L.스프라그 드 캠프는 「고대 공학자들 The Ancient Engineers, 1997」에서 고대인들의 업적에 개연성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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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독방의무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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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존재여부를 아는 것이 불가능 하다는 믿음. 불가지론자들은 이성으로 초자연적인 지식을 가질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 용어를 만든 이는 헉슬리(1825-1895)인데 그에 따르면 존재의 문제를 해결하기란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는 흄의 [인간 오성에 관한 탐구]에서 나오는 흄의 결론에 공감하여 이러한 내용을 주장했다.


 이러한 원칙들을 확신하고 도서관을 훑을 경우 과연 얼마나 많은 파괴를 자행하게 될 것인가? 손에 닿는 대로 아무 책이나 꺼냈는데, 이를테면 그것이 신이나 강단 형이상학에 관한 책이면 이렇게 자문해보자. 거기에 양이나 수에 관한 추상적인 논의가 들어있는가? 없다. 거기에 사실과 전재의 문제에 관한 경험적인 논의가 들어 있는가? 없다. 그렇다면 그것을 불속에 집어 넣어라. 왜냐하면 거기에는 궤변과 망상만 그득할 수밖에 없으므로.


결국 불가지론을 믿는 유신론자는 신을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에 그치고 반대로 부신론자들은 그런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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